"일진이었던 것도 아닌데" 달샤벳 수빈, 동창 증언글에 '감동'

김노을 기자  |  2022.11.22 15:06
/사진=수빈 인스타그램
그룹 달샤벳 출신 수빈이 동창생의 증언글에 감동받았다.

수빈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누구인지 잃어버릴 때가 많아지고 있다. 정말 쉴 틈이 없이 달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뛰다 멈추면 밀려오는 파도가 날 덮칠 거 같아서 달리다 보면 얼굴에 닿는 바람이 좋을 때도 있었고 뛰고 있는 내 다리가 고마울 때도 있어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점점 멍하니 서 그저 파도에 떠밀려 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가 누구지' 맡겨진 일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또 "너무 무지했나. 어느새 돌아 올 수 없는 길에 와있는 것만 같아 뒤를 돌아보는 것이 두려웠다. 2014년에 달렸던 댓글 어쩌다 이 글을 읽게 되었는데 잊었던 어린 시절 수빈이를 마주할 수 있었다. 지금의 가난한 마음 수빈이가 아닌 그때의 나, 잃어버렸던 내 모습 중에 하나. 친구야 너무 고마워. 이런 글을 남겨주어서 정말 고마워"라고 전했다.

/사진=수빈 인스타그램
수빈이 이와 함께 공개한 댓글 캡처본에는 자신을 수빈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작성한 글이 담겨 있다.

수빈의 동창생은 수빈에 대해 "동생들도 잘 챙기고 정 많고 착한 아이"라며 "요즘 욕 많이 먹는 거 보면 안쓰럽다. 과거에 누구를 괴롭히거나 일진이었던 것도 아닌데 무턱대고 이유없이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한편 수빈은 2011년 그룹 달샤벳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솔로 가수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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