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희진 언니 "팬들 응원 잊지 않고 뛰는 IBK 되겠다" [인터뷰]

장충=김동윤 기자  |  2022.11.23 22:09
IBK 기업은행 김희진. /사진=한국배구연맹
'희진 언니' 김희진(31)이 팀의 연패를 끊고 팬들을 웃게 했다.

IBK 기업은행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 칼텍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3, 25-22, 26-2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낸 IBK 기업은행은 3승 6패로 승점 10을 기록하고 5위로 뛰어올랐다.

한 경기 풀세트 소화가 힘들었던 김희진이 모처럼 선발로 나왔다. 경기 전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은 "오늘은 김희진이 먼저 나선다. 그 전 경기까진 점프를 못 했는데 어제는 점프 포함 모든 훈련을 소화해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희진이 돌아온 IBK는 강했다. 표승주가 20점, 달리 산타나가 16점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고 그 중에서도 김희진은 공격 성공률 42.86%로 팀 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렸다.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이는 스타 기질이 있어서 중요한 경기면 본인이 들어가 이겨야겠다는 욕심이 많다. 그런 모습을 쭉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무릎 상태가 안 좋아 들쭉날쭉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번을 계기로 연습에 충실히 하면서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의 연패를 끊어낸 경기지만, 선수 본인에게도 10월 23일 1라운드 GS 칼텍스전 이후 꼭 한 달만의 풀세트 출전이었다. 이날 승리로 당시 0-3 패배를 그대로 갚아줬다.

김희진은 "무릎은 계속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통증을 참고 뛴다. 나도 그 안에서 잘 해내야 한다"고 몸 상태를 전하면서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뛰어 기쁘다. 간만에 IBK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오랜만의 출전에 반가운 것은 김희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부상 후 늘 코트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 하지만 무릎에 붓기가 있어 야간에도 재활을 해야 했다. 감독님이 그 부분을 잘 조절해주셔서 다행히 경기감각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늘은 그 부분이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 모인 IBK 원정 팬들은 김희진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홈팬들 못지않은 뜨거운 응원이었다. 이에 김희진은 "질 때 지더라도 좀 더 열정적이고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팬들은 더 열광하고 선수들은 또 그 응원에 힘입어 코트에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우리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면 팬들도 힘이 빠진다"면서 "팬들의 응원에 언제나 감사하다. 그 응원에 보답하기보단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뛰는 IBK가 되겠다"고 전했다.

장충체육관에 모인 IBK 기업은행 팬들의 모습.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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