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애틋한 손편지 "강인권 감독님 모시지 못해 슬퍼, NC 강팀으로 만들어주시길..."

김우종 기자  |  2022.11.24 21:13
양의지가 쓴 손편지. /사진=양의지 SNS
양의지가 쓴 손편지. /사진=양의지 SNS
창원에서 4년 간 뛰었다가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35)가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애틋한 마음이 담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양의지는 24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손편지를 올린 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창원에서 정말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 홈 개막전, 새로운 야구장에서 팬 분들을 처음 만날 때 너무나 설레고 여러분들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그동안 입었던 유니폼이 아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을 때 보내주신 팬 분들의 응원과 함성은 잊을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저를 반갑게 맞아주신 창원 팬 분들 덕분에 저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양의지는 "2020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집행검을 들었던 기억은 제 야구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순간들 중 하나"라면서 "처음 왔을 때 팬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우승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우승 역시 팬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2018 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당시 4년 125억원에 NC와 계약했다. 그리고 이번 FA 시장에서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양의지는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 분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고 저를 창원으로 불러주신 김택진 구단주님 너무나 감사드린다. 정말 구단주님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더라면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끝까지 같이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저를 영입해주신 전 황순현 대표님, 김종문 단장님, 이동욱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진만 대표님과 임선남 단장님께도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저를 어릴 적부터 애제자로 키워주신 강인권 감독님. 제가 모시지 못하고 떠나게 돼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슬플 수가 없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NC 다이노스를 강팀으로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소망한 뒤 "NC 다이노스 모든 분들과 창원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저희 가족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게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주신 것 잊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NC 다이노스 시절, 2020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양의지가 집행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강인권(왼쪽) NC 감독과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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