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아빠=대표팀 감독' 앞에서 2골... 사랑의 세리머니까지

이원희 기자  |  2022.11.24 18:45
페란 토레스.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공격수 페란 토레스(22·맨시티)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친구 아버지이자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52)가 아주 흡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토레스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뽑아낸 뒤 후반 9분 상대 수비진을 휘저은 다음 환상적인 추가골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관중석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는 여자친구를 향해 사랑의 세리머니까지 날렸다. 두 손으로 'S'자를 만들었다. 이는 여자친구 시라 마르티네스의 이름 앞글자를 따온 세리머니였다. 여자친구의 아버지이자 스페인 감독 엔리케는 두 팔을 들어 올리고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미국 NBC 뉴욕은 "엔리케 감독의 딸이자 자신의 여자친구인 마르티네스를 위한 토레스가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앞서 엔리케 감독은 '자신과 비슷한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매우 쉬운 질문이다. 당연히 토레스다. 만약 다른 답변을 한다면 내 딸이 나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토레스도 "엔리케 감독이 농담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엔리케 감독과 저는 가족일 때와 감독, 선수일 때는 구별할 줄 안다. 자연스럽게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빼어난 미모를 지닌 마르티네스는 승마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SNS을 통해 토레스와 데이트하는 사진을 자주 업로드하며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페란 토레스의 여자친구 시라 마르티네스. /사진=시라 마르티네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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