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소은, '無매력' 연기..설 자리 잃을 위기 [★FOCUS]

이경호 기자  |  2022.11.27 06:30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김소림 역을 맡은 김소은./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소은(소속 아센디오)에게 또 한번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김소은은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김소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지난 9월 24일 첫 방송했다. 김태주(이하나 분), 이상준(임주환 분) 등 서로 다른 두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8회까지 김태주, 이상준의 만남과 혼인신고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태주와 이상준 각각의 가족들의 사연이 매회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꾸려졌다.

주인공 김태주, 이상준의 러브라인과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등장인물들의 만남, 갈등, 대립 관계들이 형성됐다. 극 중반 이후 펼쳐질 극적 상황을 위한 일명 '밑밥'.

이런 가운데, 17회부터 김태주-이상준 외에 신무영(김승수 분)-김소림, 김건우(이유진 분)-장현정(왕빛나 분) 등의 러브라인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KBS 주말드라마 특징 중 하나인 주인공 외 주연진의 러브라인이 드디어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독 불안감을 조성하는 인물이 있다. 극 초반 결혼하려던 애인 조남수(양대혁 분)와 결별 후, 신무영과 만남이 시작된 김소림.

김소림 역을 맡은 김소은은 20회 방송을 앞두고 몰입감 없는 연기를 이어가고 있다. 17회, 18회에서는 상대역 김승수의 연기력이 없었다면, 그야말로 볼품 없는 러브라인이 될뻔 했다. 극 중 김승수가 김소은을 향한 마음에 흔들리는 과정이 돋보일 뿐이다. 상대를 흔들어 주는 매력이 없는 게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김소은의 연기 포인트다. 똑똑해진 시청자들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김소은의 연기는 극 초반과 달리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다. 캐릭터 특성상 잘 가꿔진 외모는 잘 표현되고 있지만, 연기는 상대 배우와 따로 놀고 있다. 홀로 연기하는 상황이다. 대본에 대사만 읊고 있다. 그만큼 김소은의 표정이나 움직임이 극을 매끄럽게 이어가고 있지 못하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결정타가 없다.

이런 김소은의 상황은 사실 위기다. 지난 18회 방송부터 왕빛나, 김지안(신무영 딸 신지혜 역)의 등장도 차츰 극 전개에서 비중을 더하고 있다. 극 중 김소은의 주변 인물이면서도 또 다른 스토리가 형성되면서 재미를 유발하고 있다. 왕빛나, 김지안은 김소은 외에 여주인공 이하나와의 성격과도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삼남매가 용감하게'.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시동이 걸린 만큼, 지금까지 어정쩡했던 김소은에게는 '위기'다. 설렘도, 재미도 없는 '단순 등장인물'이 되어가는 김소은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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