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뭉클 손편지 "구리 야구장부터 올해 마지막 타석까지... LG 팬 응원 잊을 수 없을 것"

심혜진 기자  |  2022.11.25 17:43
채은성 손편지./사진=채은성 딸 인스타그램
채은성 손편지./사진=채은성 딸 인스타그램

서울에서 13년 동안 뛰었다가 한화행을 결정한 채은성(32)이 LG 트윈스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작별 인사를 건넸다.

채은성은 25일 딸의 SNS 계정에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올렸다.

그는 "처음으로 LG를 떠나게 돼, 갑작스러운 결정에 놀라셨을 팬들께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생각이 많았다"며 "떠나는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입단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LG 트윈스에서의 수많은 추억들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고 엘지 트윈스에서의 좋았던 기억 속에는 항상 팬분들이 함께였던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거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009년 신고 선수 입단 후 저에게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올해가 선수로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다. 그 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었다"며 "세 자릿수 등번호를 달고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던 구리야구장에서의 응원부터 2022년 가을야구 마지막 타석에서의 응원까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내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LG 트윈스와, 어느자리에 있든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채은성은 지난 22일 한화와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 등 최대 9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다.

LG는 채은성에게 꿈을 이뤄진 팀이다. 13년 동안 크고 작은 추억을 쌓았다. 2009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2014년 감격의 1군 데뷔를 이뤄냈다. 총 9시즌동안 1006경기에 나서 3337타수 992안타, 타율 0.297,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꿔 주전 우익수를 꿰찼고, 올해는 다시 1루수로 변신해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채은성은 "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엘지트윈스와 제가 어느 자리에 있든 항상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새기며 저는 늘 그래 온 것처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LG 트윈스 채은성으로 인사드릴 수 없지만 야구선수 채은성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LG 시절의 채은성.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한 후 채은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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