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휘·김혜윤, 남녀신인상 영예.."물음표가 느낌표로" [청룡영화상]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이 청룡영화상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제 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5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 유연석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에게 신인여우상은 '불도저를 탄 소녀'의 김혜윤에게 돌아갔다.

김동휘는 "상을 받을 줄 모르고 왔다. 제가 이 영화를 3년 전 찍었다. 회사 없이 혼자 오디션 봐서 영화를 찍었다. 주변 제작사 대표님과 최민식 선배님 등 많이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왔다"라며 "배우 생활 시작하고 항상 조마조마 한 마음으로 내일만 바라보고 살았다. 이 상을 통해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동휘는 "집에서 TV로 보고 있을 엄마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윤은 "제가 3년 전에 여기서 시상자로 왔었는데, 그때 대 선배님들을 보면서 굉장히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제가 요즘 연기하면서 행복하고 기쁘고 설레는 마음보다 굉장히 무섭고 두렵고 걱정과 근심이 더 많았다. 내가 연기를 잘 하고 있는 걸까 생각이 많이 들면서 물음표가 많이 생겼다. 그 물음표가 오늘 이자리를 통해 느낌표로 바뀌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미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