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스페인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3일에 열린 일본과 1차전에서 1-2 패를 당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 하지만 독일 축구팬들은 따뜻한 응원 대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6일 독일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 축구팬의 45%가 2차전에서 독일이 스페인에 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승부는 13%, 독일이 이길 것이라는 반응도 11%에 불과했다.
그만큼 일본전 패배가 충격적이었다. 전반 독일은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맨시티)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일본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아사노 타쿠마(보훔)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전력적으로 한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일본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이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하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 스페인이 E조 1위을 달리고 있고, 일본은 조2위 랭크됐다. 두 팀 모두 승점 3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스페인이 앞서고 있다. 독일은 3위다. 자칫 스페인전에서 패할 경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될 수 있다. 북중미 코스타리카(1패)는 4위에 머물러 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축구팬들도 일본전 패배에 대해 '실망', '충격' 등이라고 표현했다. 또 '스페인전을 시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55%나 '안 볼 것'이라는 답변을 택했다. '시청하겠다'는 33%, '모른다'는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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