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퇴장 악연' 주심 가나전 진행... '레드카드' 주의보 [월드컵]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1.27 07:44
손흥민이 지난 2019년 12월 첼시전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프로 데뷔 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한 건 네 차례 있었다. 레버쿠젠(독일) 시절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고, 토트넘 이적 후 세 차례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에서 당한 마지막 퇴장은 지난 2019년 12월 첼시전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진 뒤 양발을 뻗었는데, 보복성 플레이로 판단한 주심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의 프로 마지막 레드카드이기도 하다.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던 앤서니 테일러(44) 심판이 하필이면 가나전을 진행한다. FIFA(국제축구연맹)은 27일(한국시간)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테일러 심판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흥민 입장에선 썩 반가운 만남은 아니다.

손흥민과 퇴장 악연뿐만 아니라 테일러 심판은 레드카드를 곧잘 꺼내 드는 성향이다. 가나전에 '퇴장 주의보'가 내려진 이유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가장 많이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5차례 퇴장을 줬다. 경기당 0.18개, EPL 22명의 심판 가운데 3번째로 많았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 울버햄튼-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전반 33분 만에 네이선 콜린스(울버햄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토트넘-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선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이, 이어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포르투-레버쿠젠전에서는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레드카드는 그야말로 경기를 뒤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피해야 하고, 반대로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 한 차례 악연이 있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주심 성향 등을 공유하는 등 판정 변수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테일러 심판과 함께 경기를 진행하게 될 부심은 잉글랜드 국적의 개리 베스윅, 애덤 넌 심판이다. 한국과 가나전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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