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6강 확률 '75%→29%' 급락... 간절한 일본 "스페인, 독일 이겨라"

이원희 기자  |  2022.11.27 23:03
코스타리카전 패배에 실망하는 일본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가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에 아쉬운 패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24위 일본이 31위 코스타리카에 앞서 있고, 이날 경기에서도 슈팅을 13차례나 날릴 만큼 분위기도 압도했다. 하지만 필요했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거함 독일을 2-1로 잡아냈다.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이겨내고 얻어낸 짜릿한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 코스타리카까지 잡아냈다면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충격패에 고개를 숙였다.

현재 E조는 대혼란에 빠졌다. 유럽강호 스페인이 1승(승점 3)으로 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일본은 1승1패(승점 3)로 2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3위 코스타리카도 1승1패(승점 3)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일본이 앞선다. 4위 독일은 1패. 하지만 28일에 열리는 2차전에서 독일이 스페인을 잡아낸다면 E조 4팀 모두 1승1패가 된다.

3차전에선 일본과 스페인,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맞붙을 예정이다. E조 4팀이 1승1패가 됐다고 가정했을 때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은 스페인, 독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16강 진출 확률도 급락했다. 미국 통계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일본이 독일을 꺾었을 때만 해도 16강 진출 확률이 75%나 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패하자 16강 진출 확률은 29%로 뚝 떨어졌다. 반면 독일의 16강 진출 확률은 33%에서 64%로 뛰어올랐다.

일본 입장에서는 2차전에서 스페인이 독일을 잡아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이날 스포츠 아넥스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들은 SNS을 통해 "스페인을 응원할 것이다", "스페인이 이겨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체도 "스페인이 승리한다면, 독일은 승점 0 조 최하위에 머물게 된다"며 "16강 한 자리를 놓고 일본, 코스타리카, 독일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기 때문에, 일본은 스페인이 독일을 꺾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아쉬워하는 일본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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