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롱한 독일 수비수... "일본 꼭 꺾어줘" 스페인에 부탁까지 [월드컵]

이원희 기자  |  2022.11.29 13:08
안토니오 뤼디거. /사진=AFPBBNews=뉴스1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가 일본을 꼭 꺾어달라고 스페인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의 2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뤼디거는 스페인 수비수이자 소속팀 레알 동료 다니 카르바할(30)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 경기에서 꼭 승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스페인이 일본을 꺾어야 독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E조는 대혼란전에 빠졌다. 무적함대 스페인(1승1무·승점 4)이 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1승1패(승점 3)로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승점은 같지만, 일본이 득실차에 앞서 2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1무1패(승점 1)로 조 4위.

하지만 독일도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16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3차전에서 일본과 스페인,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맞붙는다.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주고,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꺾을 경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뤼디거가 카르바할에게 일본전 승리를 부탁한 이유다.

이를 비롯해 독일 루카스 클로스터만, 다비드 라움(이상 라이프치히)도 소속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스페인 공격수 다니 올모에게 일본을 이겨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독일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 1차전에서 독일은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뤼디거는 상대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까지 받았다. 독일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19분, 뤼디거가 일본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보훔)를 막는 과정에서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선보이며 장난 섞인 플레이를 펼쳤다. 일본의 전력을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뤼디거의 자신감에도 독일은 집중력이 무너져 승리를 놓쳤다. 뤼디거도 고개를 숙였다.

일본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는 "뤼디거의 행동이 너무 나쁘다"며 거센 비난을 날렸다. 독일 레전드 디트마 하만도 "뤼디거가 그라운드에서 장난을 쳤다. 무례하다"며 "상대 선수를 조롱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본전 당시 안토니오 뤼디거(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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