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악명 높은 韓경기 심판... 해외팬까지 폭풍공감 "싫은 이유 알겠지?"

이원희 기자  |  2022.11.29 05:13
앤서니 테일러 주심(왼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한국과 가나 경기를 맡은 앤서니 테일러(44) 주심을 향해 폭풍 비난이 쏟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패배도 아쉽지만, 벤투 감독 퇴장이라는 출혈도 있었다. 테일러 주심의 아쉬운 판정이 원인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권경원(감바오사카)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를 맞고 나가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진행시키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한 골차 승부에서 마지막 기회를 주지 않은 테일러 주심의 판정에 한국 선수들도 흥분했다. 김영권(울산현대), 이강인(마요르카)이 항의했고, 벤투 감독까지 뛰쳐나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충격적인 판정이었다. 벤투 감독은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할 전망이다.

테일러 주심은 EPL 무대에서 악명 높은 주심이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결정적인 상황에서 숱하게 카드를 꺼내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이 좋을 리 없다. 벤투전 퇴장과 관련해서도 '그럴 줄 알았다'며 한국의 분노에 공감했다. 이날 영국 더선에 따르면 해외 축구팬들은 SNS을 통해 "테일러 심판을 향한 분노가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테일러 심판은 자신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왜 사람들이 잉글랜드 심판을 싫어하는지 테일러가 보여주었다"고 비난했다.

아일랜드 공격수 출신 클린튼 모리슨 역시 영국 BBC를 통해 "나도 코너킥인 줄 알았다. 벤투 감독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 2019년 손흥민(토트넘)에게 퇴장을 준 적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당시 손흥민은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현 레알 마드리드)와 경합하다가 넘어진 상태에서 발을 치켜 올렸다. 접촉이 일어나자 뤼디거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테일러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에는 벤투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해 한국과 악연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든 앤서니 테일러 주심(검은색 옷).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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