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 이겨도 탈락 가능성... 벤투호 '16강 경우의 수' [월드컵 현장]

알라이얀(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1.29 06:45
한국 대표팀이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전에서 선제 실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알라이얀(카타르)=김명석 기자] 16강으로 향하는 벤투호의 길이 험난해졌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가나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탓이다. 전제조건은 포르투갈전 승리다. 그러고 나서 같은 시각 열리는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르투갈에 이기지 못하면 무조건 탈락이고, 포르투갈을 잡더라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졌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가나는 한국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대로 첫 손에 꼽혔지만,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3골이나 실점하고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2-0으로 완파하고 16강을 확정했다. 사실상 조 1위도 유력한 상황이다.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전 패배에도 16강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제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권을 놓고 가나(승점3), 한국, 우루과이(이상 승점1)가 경합을 펼치는 구도가 됐다.

H조 최종전은 내달 3일 오전 0시 두 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한국과 포르투갈, 가나와 우루과이가 각각 격돌한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마지막 남은 16강 진출 1개팀이 결정된다.

한국이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전제조건이 포르투갈전 승리다. 포르투갈과 비기거나 지면 16강 가능성은 전혀 없다.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포르투갈전 승리조차 쉽지가 않다. 그나마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한국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백업진조차 세계적인 선수들로 포진해 있는 팀이다.

포르투갈을 이기더라도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으면 한국과 우루과이의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진다. 현재 득실차는 한국이 -1, 우루과이는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포르투갈과 가나에 몇 골차 승리를 거두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한국 입장에선 우루과이가 가나에 1골 차로 승리하는 게 최상이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면, 한국은 가나와 승점이 같아져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의 득실차는 -1, 가나는 0인데, 한국이 포르투갈에 1골 차로 승리하면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2골, 가나는 5골이라 다득점에서 한국이 밀릴 가능성이 있다. 대신 한국이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득실차에서 가나에 앞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반대로 가나가 우루과이를 잡으면, 한국의 최종전 결과는 의미가 없어진다. 포르투갈을 몇 골차로 이기더라도 가나보다 승점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결국 벤투호가 자력으로 16강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없다'.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골 차로 이기거나,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기를 바라야 한다.

베스트클릭

  1. 1한혜진 홍천 별장에 또 무단 침입.."무서워요"
  2. 2이찬원, 연예인에 대시 받았다.."박나래는 아냐"
  3. 3방탄소년단 지민, '도화지 같은 매력을 가진 아이돌' 1위
  4. 4日 아이돌 압도적 볼륨감! 밑에서 보니 더 대단
  5. 5'이대호의 향기가 난다' 레전드 적장까지 찬사 "LG가 좋은 4번타자감 얻어, 조심해야겠다"
  6. 6'16호골' 손흥민 홀로 빛났다, 평점 7.5 호평! 토트넘 공격진 내 최고점... 아스널에 2-3 뼈아픈 패배→UCL 진출권과 '7점 차'
  7. 7'169㎞ 타구 쾅!' 이정후 3G 연속 안타, 강속구 대처는 아쉬웠다... SF는 PIT에 위닝시리즈 [SF 리뷰]
  8. 8"이동국 딸이라고?"..07년생 재시 아이돌 비주얼
  9. 9'살 빼고 첫 1군 컴백+역대급 NO 포기 집념주루' KIA 이래서 1등이다, 사령탑도 "칭찬하지 않을수 없다" 감탄
  10. 10손흥민 꽁꽁 묶였다... '토트넘 초비상' 전반에만 3실점, 아스널에 대패 위기→4위 경쟁 '빨간불'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