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트롤리' 끊이지 않는 긴장감 아슬아슬했죠"

윤상근 기자  |  2022.11.29 15:41
/사진제공=스튜디오S

배우 김현주가 드라마 '트롤리'를 통해 색다른 멜로를 선사한다.

오는 12월 19일(월)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S) 제작진은 29일 말할 수 없는 과거와 비밀을 간직한 김혜주로 돌아온 김현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 마주한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풀어낸다.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에 참여한 김문교 감독이 연출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호평받은 류보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김현주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분)의 아내 김혜주 역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연기에 나선다. 정치인의 아내지만 외부에 나서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남편을 향한 사랑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을 통해 오랜 세월 감춰온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녀의 인생에 균열을 일으킨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혜주의 평온한 일상부터 위기와 변화까지 모두 담겨있다. 일터이자 아지트인 책 수선실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김혜주는 결혼 전 남편과 약속한 대로 정치 활동을 돕는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이어진 사진 속 그녀의 흔들리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슬픔과 불안, 혼란스러움마저 느껴지는 김혜주에게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김현주는 '트롤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소설책 한 권을 읽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읽어갈수록 매회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끊이지 않았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물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1부에서부터 속도감 있게 펼쳐져서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혜주는 완벽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 인물"이라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마치 행복할 자격도 없는 것처럼 자기 자신도 속이면서 살아간다. 남중도라는 사람을 만나 가족을 이루고 사랑으로 상처를 극복해 나아가던 중 또다시 시련을 겪게 되는 안타깝고 가여운 사람"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현주는 또한 "시청자분들이 처음부터 아슬아슬한 느낌이 들길 바랐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혜주의 비밀이 사람들에게 알려질지 모른다는 불안한 감정을 계속 가져가려 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한 김현주는 "극 중 직업이 '책 수선가'로 관련된 작업을 하는 장면이 있어서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고 연습을 하기도 했다. 책 수선가라는 직업 자체가 생소하고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직업이라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혀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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