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김도훈'과 22년 열애..지금도 너무 좋다는게 문제" [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2022.11.30 14:10
영화 '압꾸정'의 배우 오나라가 30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한때 실력파였던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 사업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은 '압꾸정'은 오늘(30일) 개봉한다. /2022.11.3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오나라가 김도훈과 22년 간 열애한 비결을 말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나라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압꾸정'은 '범죄도시2' 제작진과 마동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다. 오나라는 극중 성형외과 실장 오미정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오나라는 김도훈과 20년 넘는 연애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제가 봐도 나 같은 사람이 없다. 20년이 지나도 너무 좋다는 것이 문제다. 사실 22년이나 만나는게 불가능하다. 싫은데 억지로 만날 수 없는 기간이다. 좋으니까 만나는 것 같다"라며 "저는 남자친구랑 대화하는게 제일 재밌다. 빨리 만나고 싶다. 일이 끝나면 즉각 전화해서 '나 간다'하고 달려가는 그 순간이 너무 설렌다"라고 설명했다.

오나라는 "20년 넘게 만나면서 정말 그 사람에게 배운 것이 많다. 저는 어렸을 때 완벽주의자에다가, 까칠함이 있었다. 저와 정반대 사람을 만나서 잘 만나고 있다. 저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 한다. 남는 건 사람이야' 그런 말을 어릴 때부터 해줬다. 그런 말이 차곡차곡 쌓였다"라며 "오빠와 만나며 사람에게 잘하자 하는 것을 배웠다. 오나라 라는 까칠한 사람을 둥글둥글하게 만들었던 것에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오나라는 "저는 이런 연애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 괜찮은데 사람들이 지칠까봐 걱정이다. 사람들이 '또 연애 이야기해' 할 것 같다. 그런데 물어보면 저는 안 할 수가 없다"라고 웃었다.

한편 '압꾸정'은 30일 개봉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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