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잠재울까..흑인 '인어공주' 주제곡 영상 亞太첫선, 박수 갈채 [디즈니 쇼케이스]

싱가포르=전형화 기자  |  2022.11.30 14:39
할리 베일리가 주연을 맡은 '인어공주' 실사판 영상이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짧게 공개됐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할리 베일리가 주연을 맡은 '인어공주' 실사판 주제곡 영상이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첫 선을 보였다.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마블, 루카스필르, 디즈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 등 디즈니 주요 스튜디오 극장 개봉 예정작과 디즈니플러스 주요 공개 예정작들이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아시아 각국 취재진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서 2023년 5월 개봉하는 '인어공주' 한 장면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인어공주' 실사판은 알앤비 듀오 '클로이 앤 할리' 멤버 할리 베일리가 주인공 아리엘 역으로 낙점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흑인배우가 인어공주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호불호가 크게 엇갈렸기 때문. 인어가 주인공인데 흑인이 그 역할을 맡으면 왜 안되냐는 주장과 빨간 머리 백인으로 아리엘을 기억하는 팬들 사이에서 PC(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추억이 망가졌다며 반대하는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그런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할 것처럼 보였다. 극 중 주인공 에리얼이 아버지 트라이튼과 다툰 뒤 자신의 방에 돌아가 '인어공주' 주제곡 'Part of your world'를 부른 장면이 2~3분 가량 소개된 것. 디즈니 측 요청으로 촬영이 금지된 상태에서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아태 지역 10여개국에서 온 400여 취재진 사이에서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 만큼 할리 베일리가 풍부한 감성을 담아 아름답게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선 할리 베일리 캐스팅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진의 설명이 잇따랐다. 숀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쳐스 프로덕션 사장은 "(할리 베일리는)뛰어난 배우이자, 뛰어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무비스타를 찾는 게 아니어서 처음부터 (캐스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캐스팅 할 때 감독님이 두 세명 후보군을 추려서 말하는데 롭 마셜 감독이 전화가 와서 한명을 캐스팅하고 싶다고 하더라. 감독님을 믿어서 스크린 테스트를 했는데 보고 (할리 베일리가)이 역의 적임자라고 생각해 바로 결정할 수 있었다, 완벽한 애리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인어공주'는 2023년 5월 개봉한다.

싱가포르=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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