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재성, “포르투갈전에 다 쏟아 국민들에게 기쁨 드릴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1.30 22:26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이 포르투갈전 승리를 다짐했다.

이재성은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가나전에서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전력을 발휘했다. 1무 1패가 아쉬울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가올 포르투갈과 3차전(12월 3일 0시)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한국은 30일 오후 10시 30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에서 포르투갈전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이재성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과 상황이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지난 대회에서는 두 경기를 패했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독일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믿음이 약했다”고 떠올린 뒤, “이번에는 두 경기를 잘했다. 우리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다. 분위기가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선 두 경기에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은 모두 지쳤고, 경미한 부상도 안고 있다. 이번 포르투갈전은 쥐어 짜내야 한다. 무엇보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컨디션은 염려된다.

이재성은 김민재와 전북현대,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운동하는데 지장 없다. 내색하지 않는 선수다. 분위기를 헤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다음 경기 출전을 기대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컨디션에 문제가 없지만, 현재 모든 구성원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에게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절실하고 소중하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으나 4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 언제 또 올지 모른다. 모든 걸 걸고 남은 경기에 다 쏟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재성은 포르투갈전에서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크다. 비책을 묻자, 그는 “앞선 두 경기도 그랬고 월드컵에서 도전자라는 입장은 변함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임할 것이다. 팀으로 뭉쳐 맞서야 한다는 걸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승리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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