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20여 년 만에 '육아일기'를 다시 쓴 손호영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호영은 아들 넷을 키우는 개그우먼 정주리 집을 방문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에게 달려드는 아이들을 본 손호영은 당황하지 않고 아이 넷을 양팔에 들고 몸을 움직여 놀아줬다. 이후에도 손호영은 아이들과 레슬링을 하는가 하면, 정성을 가득 담은 요리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초반에 자신감 넘치던 모습과 달리 점점 지친 손호영은 "상상했던 그림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 아이들은 전투력이 높다"고 토해내듯 말했다. 그럼에도 손호영은 정주리의 6개월 막내아들을 위한 '분유 먹이기'와 '낮잠 재우기'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육아 실력을 보였다.
또한 손호영은 21년 전 'god 육아일기'로 만난 재민 군을 언급하며 "이제는 25살로 군 복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육아일기' 때 재민이를 씻겨봤다"며 목욕까지 일사천리로 끝냈다.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아이들이 잠에 들자, 손호영은 보람찼지만 고단했던 '육아일기'를 마감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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