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공백 현실화... SSG, 김택형 포함 투수 5명 상무 최종 합격

김동윤 기자  |  2022.12.01 12:02
김택형./사진=SSG 랜더스
김택형(26) 포함 SSG 랜더스 투수 5명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최종 합격을 통보받았다. 그러면서 좌완 투수 공백도 현실화됐다.

SSG는 1일 상무 최종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서류전형에 통과한 7명 중 김택형, 장지훈(24), 조요한(22), 김건우(20), 전영준(20) 등 5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들 중 김건우, 김택형, 장지훈, 조요한은 내년 1월 16일, 전영준은 내년 5월 8일에 입대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김택형이다. 김택형은 올해 정규시즌 64경기 3승 5패 10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92, 60⅓이닝 62탈삼진을 기록, 한국시리즈에서는 6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해 1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16, 피OPS 0.560을 기록하면서 저승사자로 군림했다.

장지훈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번에 지명된 선수로 제구력이 강점인 우완 투수다. 올해는 40경기에 출전 2승 무패 6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조요한은 2021 신인 2차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입단한 선수로 최고 시속 160km에 달하는 빠른 구속이 매력적인 우완이다. 올해 1군에서는 23경기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52로 좋지 않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로 준수했다.

김건우는 이번 명단 중 유일한 1차지명자다. 2021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좌완으로 올해 1군에선 2경기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지만, 퓨처스에서는 완봉승 포함 9경기 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5로 나쁘지 않았다.

우완 투수 전영준은 입대를 결정한 첫 2022 신인이다. 2022 신인 2차 9라운드 전체 82번으로 지명된 전영준은 올해 퓨처스에서 17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훌륭한 첫 시즌을 보냈고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한편 김택형, 장지훈 등 1군에서 제 몫을 해주던 불펜들이 차례로 이탈하면서 SSG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특히 김택형이 빠진 빈자리를 채워줄 후보는 마땅히 찾지 못해 기존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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