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2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입장에선 16강 명운이 걸린 경기다.
평소 같았으면 전술의 핵심인 김민재는 반드시 선발로 나서야 하는 선수지만, 포르투갈전은 경기 마지막까지도 불투명하다. 소속팀 나폴리에서 혹사 수준으로 뛰다 결국 근육 부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단 1경기만 휴식을 취하고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전 수비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그는 훈련에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하면서 우려를 키웠는데, 가나전에서는 부상 투혼을 펼치며 깜짝 선발로 나섰다.
이번 포르투갈전을 앞두고도 제대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두 차례 훈련에선 모두 회복 훈련에 집중했고, 중간에는 아예 훈련장에도 나오지 못한 채 숙소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가나전처럼 경기 당일 김민재의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표팀이 처한 상황이라면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하고, 김민재 역시 월드컵 출전 의지가 워낙 강하지만 자칫 부상이 더 악화되면 월드컵을 마친 뒤에도 악영향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다. 그야말로 16강 명운이 걸린 최종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과 김민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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