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타까운 '부상 투혼' 또 펼칠까... 못 이기면 탈락인 최종전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2.02 20:36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김민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벤투호가 그야말로 운명의 최종전을 치른다. 포르투갈과 비기거나 지면 그대로 탈락인 무대. 김민재(26·나폴리)가 과연 두 번째 부상 투혼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김민재는 2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입장에선 16강 명운이 걸린 경기다.

평소 같았으면 전술의 핵심인 김민재는 반드시 선발로 나서야 하는 선수지만, 포르투갈전은 경기 마지막까지도 불투명하다. 소속팀 나폴리에서 혹사 수준으로 뛰다 결국 근육 부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단 1경기만 휴식을 취하고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전 수비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그는 훈련에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하면서 우려를 키웠는데, 가나전에서는 부상 투혼을 펼치며 깜짝 선발로 나섰다.

다만 가나전 역시도 경기 후반부 들어 스스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그는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종아리에 아이싱을 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미 부상을 안고 투혼을 펼친 상황에서 자칫 부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이번 포르투갈전을 앞두고도 제대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두 차례 훈련에선 모두 회복 훈련에 집중했고, 중간에는 아예 훈련장에도 나오지 못한 채 숙소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가나전처럼 경기 당일 김민재의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표팀이 처한 상황이라면 김민재가 반드시 필요하고, 김민재 역시 월드컵 출전 의지가 워낙 강하지만 자칫 부상이 더 악화되면 월드컵을 마친 뒤에도 악영향이 길게 이어질 수 있다. 그야말로 16강 명운이 걸린 최종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과 김민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9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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