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키움, '위증 논란' 푸이그와 재계약 포기한다

김동윤 기자  |  2022.12.02 10:02
야시엘 푸이그(오른쪽)./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32)와 재계약을 포기한다.

키움은 2일 "외국인 타자 푸이그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에 합류한 푸이그는 126경기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6도루, OPS 0.84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가을야구에서도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11월 불거진 불법 도박 연루 및 위증 혐의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15일 미국 법무부는 "푸이그가 2019년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푸이그는 전직 마이너리그 야구 선수인 웨인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에이전트 1이라 불리는 제3자를 거쳐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농구, 축구, 테니스 등의 종목에 불법 베팅을 했다. 여기에 푸이그는 올해 1월 연방 수사관과 인터뷰에서 야구를 통해서만 에이전트 1을 알고 도박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수차례'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최소 5만 5000달러(약 7244만원)의 벌금을 내는 데도 합의했었지만, 최근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왜 사람들은 나에 대한 안 좋은 말을 좋아하고 믿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내가 보여주는 행동들 때문에 나를 괴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난 평생 조용히 하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을 들어왔다. 더 이상은 그러고 싶지 않다"는 말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섰음을 알렸다.

그러나 키움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올 시즌 푸이그가 보여준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만큼 내년 시즌도 함께하길 바랐지만, 푸이그의 현재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해 내부 논의 끝에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키움은 푸이그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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