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골도 못 먹은 '루카쿠'... 울분 참지 못하고 '벤치 유리 쾅'

이원희 기자  |  2022.12.02 18:34
크로아티아전에서 최가 부진을 보여준 로멜루 루카쿠. /사진=AFPBBNews=뉴스1
조국 벨기에 탈락의 주범으로 찍힌 로멜루 루카쿠(29·인테르 밀란)가 자신의 부진에 울분을 참지 못했다.

영국 미러는 2일(한국시간) "루카쿠는 4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경기 후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이자 우승후보로 꼽히던 벨기에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이날 열린 F조 최종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지만, 득점에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벨기에는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에 머물렀다. 대신 같은 조 모로코(2승1무·승점 7), 크로아티아(1승2무·승점 5)가 각각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루카쿠의 부진이 심각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여러 번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번번이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득점 찬스도 '떠먹기 좋은 밥상' 수준이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후반 15분 골대를 맞힌 것을 시작으로 후반 17분 헤더 슈팅마저 골대 위로 떠버렸다. 상대 골키퍼의 판단 미스로 인해 골대가 텅 비었지만 이를 넣지 못했다. 후반 42분, 후반 45분 골대 바로 앞에서 잡은 찬스도 허무하게 날렸다. 결국 벨기에는 월드컵에서 물러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루카쿠는 감정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벤치 유리까지 '쾅'하고 손으로 부수며 자신의 부진을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또 프랑스 레전드이자 벨기에 코치 티에리 앙리 품에 안겨 펑펑 울기도 했다.

올 시즌 루카쿠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월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소속팀에서 2경기 총 28분만 뛰고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것이 부메랑이 돼 월드컵 부진으로 이어졌다.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영국 BBC를 통해 "루카쿠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리는 로멜루 루카쿠(빨간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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