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심했을 황희찬, 한국축구 새 역사 쓴 '천금 결승골' [월드컵 현장]

알라이얀(카타르)=김명석 기자  |  2022.12.03 02:15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전 한국 황희찬이 손흥민의 속공을 패스받아 골로 연결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알라이얀(카타르)=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앞서 1, 2차전 모두 결장했던 황희찬(26·울버햄튼)이 조커로 나와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썼다. 앞선 2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심했을 마음고생도 모두 털어냈다.

황희찬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 교체로 출전해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20분 조커로 투입된 황희찬은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이 골은 한국의 2-1 승리로 이어졌고, 같은 시각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면서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과 득실차 동률을 이룬 뒤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전이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황희찬은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소속팀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안은 채 대푵미에 합류한 황희찬은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교체 마감 시한을 두고는 황희찬의 엔트리 교체 가능성까지 제기됐을 정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고심 끝에 황희찬을 최종 엔트리에 유지했지만, 정작 1차전 우루과이와 2차전 가나전 모두 결장했다. 벤투호 입장에선 가장 위협적인 공격 무기 하나를 잃은 셈이었다.

누구보다 마음 고생이 심했을 선수는 황희찬이었다. 절치부심한 황희찬은 결국 햄스트링 부상을 완치한 뒤 이날 '조커'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한국 축구의 역사에 남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상대는 G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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