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벤투, 통로서 세르지우 수석 코치와 뜨거운 포옹...더욱 값진 '16강'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2.03 02:17

[스포탈코리아=카타르(알라얀)] 이현민 기자= 지난 2차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다시 벤치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세르지우 수석 코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을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가 된 한국은 우루과이를 극적으로 제치고 16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1무 1패로 16강행 가능성이 굉장히 적었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 가나전에서 벤투가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해 포르투갈전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한국은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했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의 극적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격파,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벤투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나와 세르지우 수석코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대신 팀을 지휘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하는 포옹이었다.

16강전에는 벤투가 돌아온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벤투 감독님이 벤치로 돌아와 기쁘다"라고 언급했다. 여러 변수를 극복하고 거둔 16강. 정말 값진 결과다.

사진=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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