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4년 만에 또 득점' 김영권, "카잔의 기적보다 지금이 더 좋아"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2.03 04:23

[스포탈코리아=카타르(알라얀)] 이현민 기자= 김영권이 4년 전 카잔의 기적(독일전 승리)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드라마와 같았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던 한국은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2-1로 승리한 한국은 우루과이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

김영권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파트너' 김민재가 없었음에도 수비를 잘 조율했고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팀에 헌신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직접 동점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득점이다.

4년 전 김영권은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카잔의 기적 당시 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4년 후 한국을 다시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를 마친 김영권은 "4년 전보다 지금이 더 기쁘다. 그 때는 이겼지만 16강에 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16강에 갔다. 정말 울컥했다"라고 기뻐했다.

김영권의 동점골 장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도움을 줬다. 이강인의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을 맞고 김영권에게 향한 것. 김영권은 "포르투갈 선수들이 라인을 올리던데 뭔가 내 쪽으로 공이 떨어질 것 같았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영권이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이긴다는 공식이 정해진 걸까. 김영권은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들긴 한다. 그러나 첫 번째 실점 장면이 중요하다. 그 실점으로 우리가 힘들어졌다. 반드시 분석하고 피드백해야 한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후반 막판 김영권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수비의 핵심이기에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영권은 "골반 쪽에 불편함이 있었다. 끝까지 참고 뛸 수 있었지만 나보다 몸 상태가 더 좋은 선수가 뛰는 게 맞았다. 그래서 판단 하에 교체를 요청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김영권은 이번 포르투갈전을 4년 전 독일과의 경기 이후 가장 기쁜 경기로 꼽았다. 김영권은 "16강 갈 것이라 믿고 있었다. 이 정도 했으면 올라가야 한다고 선수들과 얘기했다. 올라가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였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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