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평가전 안 돼"라더니... 브라질, 결국 한국과 만난다 [월드컵]

양정웅 기자  |  2022.12.03 10:21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한국과 브라질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약 7개월 전 한국과 평가전에 불만을 가졌던 브라질 감독이 머쓱해 할 대진이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펼친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던 H조에서 한국은 막차를 타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앞선 우루과이전(0-0 무)과 가나전(2-3 패)에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지만, 3일 포르투갈전에서 김영권과 황희찬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덕분에 한국은 승점이 같은 우루과이를 다득점으로 꺾고 조 2위를 확정했다.

한편 브라질의 16강 진출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탈락이 없었고, 3일 카메룬전에서 0-1로 패배하기 전까지는 24년 동안 조별리그 패가 없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일찌감치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2승 1패로 조 1위에 등극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 적이 없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4강전에서 독일에 0-1로 패배,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통산 A매치 전적은 1승 6패로 한국이 밀리는데, 마지막 승리는 지난 1999년 3월 28일 잠실에서 열린 경기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였다.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그런데 치치(61) 브라질 감독은 한국과 이 평가전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월드컵 조편성 당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럽, 아프리카 팀과 맞붙는데 아시아 팀과는 평가전을 할만한가"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이어 6월 A매치가 한국과 일본으로 결정되자 치치 감독은 "아시아는 안 돼"라며 말했다. 이는 브라질이 지난 2019년 3월 체코와 경기 이후 단 한 번도 유럽팀과 평가전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월드컵에서 유럽 두 팀(세르비아, 스위스)과 만나야 하는데도 붙어보지도 못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브라질은 한국과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한국과 평가전을 펼친 것이 오히려 본선에서 전력 파악에 도움이 된 셈이 됐다.

네이마르가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 종료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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