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는 이날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네덜란드 vs 미국' 전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4.3%를 기록해 동 시간대 카타르월드컵 중계방송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전국 가구 시청률은 3.6%,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1%를 각각 기록해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날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의 첫 16강전에서 네덜란드가 미국을 3-1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9분 만에 첫 골이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미국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넣은 것. 이후에도 네덜란드의 역습은 계속 이어졌고, 전반 추가 시간에 덴젤 둠프리스의 패스를 받은 달레이 블린트가 때린 슛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네덜란드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중계를 맡았던 MBC 김나진 캐스터는 "팀의 베테랑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라며 블린트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공격도 살아났다. 네덜란드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고 역습을 노렸지만, 미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하지만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하지 라이트가 슛을 성공 시키면서 한 골 따라붙었고, 미국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둠프리스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성공 시키면서 승리의 기운은 네덜란드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네덜란드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김나진 캐스터는 "세 번째 골의 주인공, 오늘의 씬 스틸러다"라고 말했고,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오늘 경기의 완벽한 MOM이다. 오늘 네덜란드가 터뜨린 세 골에는 모두 이 선수가 있었다"라며 둠프리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MBC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중계로 프랑스와 폴란드의 16강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어 새벽 3시부터는 김나진 캐스터, 박문성 해설위원의 중계로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16강전 경기가 이어진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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