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사격 대회서 19위 아닌 51위..첫 도전서 빛난 열정[종합]

안윤지 기자  |  2022.12.04 10:32
개그우먼 김민경이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를 위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2.11.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사격 국가대표가 된 코미디언 김민경이 50위로 국제대회를 마무리했다.

4일 오전 기준 2022 IPSC (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 국제실용사격연맹) 핸드건 월드 슛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민경은 여성 부문에서 51위, 전체 333위에 올랐다. 앞서 그는 19위라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으나, 이는 중간 집계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경은 지난달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달 19일 열린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에 참석했다.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당시 김민경은 방송을 통해 "어제까지는 실감이 안 나는 느낌이었는데 공항이 가까워지니까 '진짜 가는구나', '내가 지금부터 민경장군, 연예인 김민경이 아닌, 국가대표의 삶을 살러 가는구나' 싶다.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라며 "저 떠난 스태프들이 덥다고 하는데 제가 더운 걸 정말 싫어한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땀을 엄청 많이 흘리다 오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선발전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뛰어난 운동 실력을 보였다. 김민경은 총을 뽑고 앞뒤로 움직이는 능력을 확인하는 건 핸들링 무빙, 좌우로 움직이는 좌우 무빙을 소화해냈다. 슈팅 훈련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5초 이내에 2발을 적중해야 하는 피벗 슈팅은 3차 도전 만에 성공해냈고 25초 이내에 서서쏴 3발, 무릎쏴 3발, 엎드려 쏴 3발을 해내야 하는 슈팅은 첫 시도 만에 성공했다. 장애물을 놓고 좌우 각각 6발을 적중해야 하는 바리케이드 슈팅에서는 100% 명중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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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민경이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를 위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2.11.18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태국에 도착 후, 대회에 참석한 김민경은 경기를 응원하러 온 팬들을 만나며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경기가 없어서 잠깐 촬영 나왔는 한국인 커플을 만났다. 그 커플은 내 경기를 응원하러 필리핀에서 파타야를 왔다고 한다. 너무 감사합니다. 울지 말라는 말에 눈물을 꾹 참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간 집계 결과, 김민경은 19위란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으나 결국 50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첫 도전임에도 끊임없이 열정과 노력을 선보인 김민경의 모습에 온 국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민경은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그는 2013년 제12회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 2015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개그계 뛰어난 인재로 극찬받았다. 이후 IHQ '맛있는 녀석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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