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세기의 결혼식에서 벌어진 일은 무엇일까.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4일 순양그룹과 현성일보의 만남이 만든 세기의 결혼식 현장을 포착했다. 이어진 피로연장의 살벌한 분위기가 순양가를 휩쓴 폭풍이 무엇인지를 궁금케 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새서울타운 개발 사업을 둘러싼 진도준(송중기 분)과 순양의 치열한 게임이 펼쳐졌다. 진양철(이성민 분)은 장손 진성준(김남희 분)과 함께 미라클을 저지하기 위한 수 싸움을 펼쳤고, 이에 진도준이 계획했던 디지털미디어시티 프로젝트는 한순간 백지화의 위기에 놓였다. 그런 가운데 진양철의 건강에 찾아온 이상 징후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순양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새로운 결심을 불러일으켰다.
디지털미디어시티 프로젝트의 실현이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진도준에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는 모현민(박지현 분)이었다. 하지만 진도준은 '을'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고, 모현민은 결국 진성준의 손을 잡는 것을 택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진성준과 모현민의 결혼식이 담겨 눈길을 끈다. 저마다 지어보이는 미소 뒤에 어떤 속내를 감추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와 달리 혼란 가득한 피로연 현장은 한순간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팽팽한 대치를 펼쳤던 진도준이 보고 있는 가운데, 전에 없이 결연한 얼굴로 자식들을 둘러보는 진양철. 이어 이날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었던 진영기(윤제문 분), 손정래(김정난 분) 부부와 진성준, 모현민의 얼굴은 당혹감으로 일그러진다. 여기에 또 다른 사진 속 진도준의 멱살을 움켜쥔 진성준의 모습은 또 한 번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제작진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순양과 현성일보의 만남은 진도준의 전쟁에 변수를 불러온다. 더욱 날카로워질 대립 속에서 진도준의 수 싸움은 더욱 치밀해진다. 또 한 번 휘몰아칠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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