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김흥국 삭발투혼→딘딘 발언은 역풍ing[종합]

안윤지 기자  |  2022.12.04 17:11
(서울=뉴스1) = 서울 마포구 홍보대사 가수 김흥국이 4일 오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공약의 일환으로 삭발을 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2022.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연예계 반응은 극과 극이다.

4일 김흥국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는 그가 앞서 밝혔던 "16강에 진출하면 삭발하겠다"란 공약을 지키기 위함이다.

김흥국은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로 '월드컵 가수'란 타이틀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소식을 듣고 30년간 길렀던 콧수염을 깎기도 했다. 이처럼 김흥국은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누구보다 좋아하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스타들 역시 16강 진출에 놀라워하며 기뻐하고 있다. 축구선수 조유민의 아내이자 가수 소연은 "잠을 잘 수 있나"라며 흥분했다. 지드래곤도 대한민국 대 포르투갈 전에서 펼쳐진 역전승을 기록하며 "개행복"이라고 전했다.

휘인은 직접 카타르를 방문해 "대한민국 선수단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들도 부상 없이 이어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나 울어"라며 감격했다.

가수 김흥국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딘딘/사진제공=SBS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면 딘딘을 향한 파장은 계속됐다. 딘딘은 지난달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1무 2패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할 것 아닌가, 16강 힘들다 할 것 아닌가. 그런데 글 보면 '16강 갈 것 같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니까 짜증 난다. 행복회로를 왜 돌리나. 우리가 음원 낼 때 '1위 했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 (당연히) 안 될 것 아는데"라고 비난했다.

이후 그는 카타르 월드컵 H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전에서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기적적으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을 때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대표팀 코칭 스태프 모든 팬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정말 대한민국 최고입니다"라고 2차 사과했다.

그러나 여전히 딘딘 발언의 역풍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딘딘에게 "본인에게 1위 못하니 노래 왜 내냐고 하면 좋냐", "이번에 알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솔한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 "축구선수들도 간다, 못간다에 대한 얘기를 잘 안하는데 딘딘은 왜 그렇게 쉽게 얘기하냐" 등 비판했다.

한편 2022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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