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진성준(김남희 분)과 모현민(박지현 분)이 결혼했다.
진성준은 이날 모현민의 신부 대기실에 단 둘이 남아 "예쁘다"며 극찬을 전했다. 진성준은 이어 "같이 왔으면 당신이 참 좋아했을텐데"라며 진도준(송중기 분)의 이름을 언급해 충격을 자아냈다. 모현민은 진성준이 진도준과 자신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머리에 쓴 왕관을 내던졌으나, 진성준은 "당신 이 결혼 절대 못 깬다"며 코웃음쳤다.
진성준은 이어 "당신이 날 남자로 선택하지 않은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다"며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게임의 룰은 알려주야 할 것 같아서. 페어플레이 하자 우리"라며 미소지었다. 그가 나간 뒤 이를 갈던 모현민은 "하나만 약속해라. 호적만큼은 더럽히지 않겠다고"라며 결국 진성준의 팔짱을 꼈다. 그 시각 진도준은 DMC를 지키기 위해 업체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오세현(박혁권 분)은 "내 판단 미스였다. 냉정하게 현실을 인정해라"며 케이블TV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던 '사고 팔고 홈쇼핑' 채널마저 오늘 매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진도준은 되려 "채널의 새 주인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며 눈을 빛냈다. 진도준은 진양철이 선물한 순양 요양원 VIP 병동 환자 목록 중 대영 그룹 회장 주영일(이병준 분)의 이름을 찾아 요양원으로 향했다.
진도준은 결혼식이 끝날 무렵에야 겨우 식장에 들어섰다. 억지 웃음으로 촬영을 마친 뒤, 진성준은 진도준이 DMC에 들어갈 업체를 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진도준이 물류를 주력으로 삼았던 주영일에 "물류 업계의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왔다"며 홈쇼핑 채널을 사들이라고 조언한 것. 진도준은 "DMC를 순양에 넘기는 일은 없을 거다"고 미소지어 진성준에 분노를 안겼다.
진양철은 진영기(윤제문 분)가 울분을 터뜨림에도 "내가 제일 사랑한 자식이 누군지 너 모르냐. 순양이다"고 답한 뒤 방을 나섰다. 이후 유리컵을 내던지고 진도준의 멱살까지 잡은 진성준을 말린 것은 모현민이었다. 모현민은 기절하는 연기를 해 이목을 끈 뒤 병원에 입원해서야 "정신 똑바로 차려라. 당신이 등을 보여도 되는 건 내 앞에서만이다"며 뺨을 때렸다.
진양철은 피로연장을 나선 뒤 주영일이 자신을 찾아와 "손자 교육을 어떻게 한 거냐"며 "(진도준이) 돈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맡더라. 영락 없더라. 50년 전 너랑 똑같았다"고 말한 것을 되뇌었다. 진양철은 이항재(정희태 분)에게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도준이 그 놈이 나를 닮았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괴로워했다.
한편 장자 승계 원칙이 사라진 순양 그룹은 본격적으로 진영기와 진동기(조한철 분), 진화영(김신록 분)의 삼파전으로 돌입했다. 진양철이 진영기와 진동기를 승격시킨 뒤 백화점과 리조트, 골프, 호텔을 유통 그룹으로 묶어 진화영에 증여한 것. 진화영은 진영기와 진동기에게 채무를 갚기 위해 미라클의 돈을 빌렸고, 오세현은 그 담보로 백화점 지분 30%를 받게 됐다. 진화영은 이후 오세현과 진도준에 휘둘려 닷컴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긴장감을 높였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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