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송은이 "신동엽, 대학시절 학교 명물..항상 주인공"[★밤TV]

정은채 인턴기자  |  2022.12.05 06:48
/사진='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미우새' 송은이가 신동엽의 대학시절은 언급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코미디언 송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서장훈은 백일섭과 조영남의 고등학교 동창 관계를 언급하며 신동엽과 송은이 역시 대학교 동문 및 같은 개그클럽 출신임을 거론했다. 그리고 송은이에게 "기억하는 동엽이 형은 어떤 선배냐"고 물었다. 이에 송은이는 "학교의 명물이었다. 연극에서는 늘 주인공만 맡았다"고 답했다. 그리고 "유명한 일화가 여러가지 있다.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연극의 주연을 신동엽씨가 맡았다. 칼싸움을 벌이는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칼싸움을 하다가 칼이 뿌러졌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칼 대신 손으로 하더라. 그래서 그 공연이 개그가 됐다"라고 당시 일화를 설명했다.

이어 송은이는 또 다른 대학교 동문인 배우 류승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리고 "류승룡에게 설렌적있다고 고백한 사건"에 대해 묻자 "이건 팩트다"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함께 본 후 류승룡, 김진수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김진수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에 류승룡 선배가 내 앞으로 갑자기 몸을 내밀고 내 얼굴을 뚫어져라 보면서 저음 목소리로 '은이야'라고 불렀다. 그래서 그 순간 심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뒤에 류승룡이 했던 말이 "저 옆 테이블에 먹다 남은 노가리 좀 가져와" 였다고 말하면서 모두를 폭소케했다.

서장훈이 믿지 않는 표정으로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송은이는 "진짜다. 변변치 않았다"라 했고, 신동엽 역시 송은이의 편을 들며 "그 때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노가리를 갖고 왔냐는 신동엽의 물음에 송은이는 "갖고 와서 먹었다"라고 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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