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아시아 무대서 뛴다... '연봉 2730억'에 알 나스르와 계약

이원희 기자  |  2022.12.05 23:3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결국 아시아 무대에서 뛸 전망이다.

유로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의 소식을 빌려 "호날두가 내년 1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년 계약이다. 호날두는 한 시즌당 급여, 광고 수익 등을 포함해 1억 7200만 파운드(약 2730억원)라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매체는 "계약이 확정되면 호날두는 더 이상 유럽무대에서 뛰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축구선수 최고의 상인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다. 아시아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올 시즌까지 뛰었던 맨유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자신이 벤치로 밀린 것에 불만을 품었던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을 맹비난했다. 맨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호날두와 상호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결국 호날두는 소속팀 없이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클럽, 친정팀 스포르팅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됐지만, 호날두의 선택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엄청난 수익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이적을 완료한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다.

한편 호날두의 포르투갈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라 스위스와 맞붙는다. H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한국와 경기에선 1-2로 패했다. 당시 호날두는 수많은 골 찬스를 날리는 등 상당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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