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휘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에서 ENA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티비, 이하 '얼죽연') 종영을 맞이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얼죽연'은 아랫집 윗집에서 동고동락하는 공식 찐친 여름(이다희 분)과 재훈(최시원 분)이 뜻하지 않게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현실 생존 로맨스를 그린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진짜 더운 여름에 시작해서 겨울이 됐다. 두 계절을 함께 했다. 너무 아쉽고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배웠다. 예능을 많이 했는데 예능과 다른 현장이더라"며 "정말 많이 배우고 배우로서 욕심이 생긴 현장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대휘는 2019년 SBS 모비딕 웹드라마 '몽슈슈 글로벌 하우스' 출연 이후 정극은 처음이다. 그는 "처음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막내이기도 하고 최시원, 이다희 선배님이 정말 대선배님 아닌가. 나는 좀 선배님들을 무서워하는 타입이다. 아무래도 어렵지 않나. 그런데 이런 걱정을 괜히 했나 싶을 정도로 친근하고 귀엽게 봐주시더라"고 얘기했다. 또한 "감독님도 예뻐해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는 작가의 부름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이대휘는 "작가님의 말을 전해 듣기론,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보시고 '똑똑한 애 처럼 보인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상우 역이 어떠냐고 제안해주셨다. 나도 안 할 이유가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라며 "지금까지 함께 작업한 사람들을 보면 똑똑한 사람들이 연기를 잘한다고 하시면서 나를 칭찬해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아마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내가 연기하는 걸 (대중이)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휘는 김상우 역에 대해 "PD 분들이 주변에 많다 보니 캐릭터 이해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직장 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다. 연예계 선배님들껜 애교도 부리고 티키타카도 할 텐데 사실 직장은 그게 아니지 않나. 너무 애교부리면 리얼하지 않다. 그래서 주변 PD님들께 모르는 걸 물어보고 그랬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 자신이 많이 안 보였으면 했다. 난 워낙 가수 이미지가 확고하지 않나. 연기할 땐 가수보단 배우로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그래야 시청자 분들께도 방해가 되지 않을 거 같더라. 톤도 달리하고 연기 레슨을 한 1년 반정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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