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이 2022년 연말 최고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김상호,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이 매회 자체 최고를 경신 중이다. 특히 지난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21.8%, 분당 최고 23.7%를 돌파하며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9.3%를 기록, 적수 없는 전 채널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화제성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12월 1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은 물론, 예능을 포함한 종합 순위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 역시 배우 송중기가 1위, 이성민이 3위, 박지현이 5위, 김남희가 7위, 김신록이 9위를 기록, 차트를 휩쓸며 열띤 호응을 실감케 했다. 2022년 최고의 드라마로 등극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자 승계 원칙의 철회와 함께 균열과 충돌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쾌감 가득했던 진도준(송중기 분)의 서사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재벌집 막내아들' 신드롬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은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다. '회귀'라는 특별한 소재가 만들어낸 익숙하면서도 낯선 대한민국에서, 상상 이상의 욕망으로 움직이는 인물들은 베테랑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를 통해 현실로 안착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위계와 관계를 흡인력 있게 풀어낸 배우 간의 케미스트리는 매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순양가라는 하나의 탄탄한 세계를 구축한 배우들에게도 극찬이 쏟아졌다.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서재희, 김영재, 정혜영, 김현, 김신록,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은 매 장면 리드미컬한 연기, 저마다의 무게감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며 입체감을 폭발시켰다. 승계 전쟁에 새로운 국면이 열린 지금, 얇은 가면마저 집어 던진 이들의 전력투구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적재적소에서 활력소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 박혁권, 티파니영, 강기둥 역시 다가올 후반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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