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와는 다를까' 日 모리야스 거취 직접 입 열었다 "계속 감독하고 싶기도 하고..."

심혜진 기자  |  2022.12.07 20:39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일본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52)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축구를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브라질과의 16강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공식화했다. 이로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4년 동행'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무리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4년을 준비해 월드컵 본선까지 치른 사령탑이자, 한국 축구 역대 최장수 감독,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이끈 감독으로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은 채 팀을 떠나게 됐다.

한국과 똑같이 16강에서 탈락한 일본 사령탑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6일 크로아티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 패배를 기록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조별리그서 스페인, 독일을 꺾는 이변을 보였다. 독일을 2-1로, 스페인 역시 2-1로 제압했다. 그렇게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2연속 16강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8강 도전은 올해도 실패했다.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가 궁긍해진 가운데 그가 직접 입을 열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감독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까 하는 마음도 있고, 유럽으로 가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시간을 가지며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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