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본의 월드컵 8강행 도전은 승부차기에 가로막혔다. 만반의 준비가 되지 않은 승부차기였기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며 이변을 연출하던 일본은 지난 6일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했다.
일본은 승부차기에 망설였다. 1번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타쿠미를 시작으로 미토마 카오루, 네 번째 키커 요시다 마야까지 줄줄이 실축했다. 유럽에서 활약과 대표팀 경험을 갖춘 내로라하는 일본 간판들이었기에 실패 충격이 상당했다.
어쩔 수 없었다. 미나미노는 16강 탈락 후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부차기 키커 순서를 맡겼다. 아무도 1번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5초 동안 조용하길래 자신있어서 내가 원했다"라고 고백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배짱을 보여준 미나미노를 칭찬했다. 첫 키커의 중요성이 커 실패가 탈락으로 이어졌지만 버스 안에서 "처음을 맡아줘 고맙다"라고 미나미노를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에서 큰 역할은 하지 못했지만 싫은 내색하지 않고 응원해줘서 고맙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미나미노도 페널티킥 아쉬움을 털어내고 "4년 후 월드컵에서는 만회하고 싶다. 더 발전해서 월드컵에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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