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1호 미스터리' 손흥민 개인 트레이너가 왜?... 대표팀에 무슨 일 있었나

김우종 기자  |  2022.12.08 09:58
대표팀이 머물렀던 카타르 도하 르메르디앙 시티 센터. /사진=뉴시스
미스터리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손흥민(30·토트넘)의 개인 전담 트레이너로 알려진 안덕수 씨가 대한축구협회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벤투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 이후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그런데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안 트레이너가 6일(현지시각) 브라질전에서 패배 후 탈락이 확정되자 개인 SNS를 통해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표팀 주요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이 사진이 포르투갈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2701호 결의"라고 적었다.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어 "2701호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이 연락을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1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다"고 폭로했다.

"2701호의 정체, 궁금하시죠? 알게 되면 선수들 비난 절대 못하실 겁니다"라고 적은 그는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시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저 또한 프로 축구팀에 20여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사람이기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안 트레이너는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며 경고했다.

대표팀이 머물렀던 카타르 도하 르메르디앙 시티 센터 2701호. /사진=뉴시스
안 트레이너가 올린 글에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조규성, 김진수(이상 전북), 정우영(알사드) 등 주축 선수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의 뜻을 표현했다. 기성용과 이근호 등 한때 대표팀에서 생활했던 선수들도 '좋아요'를 눌렀다.

뉴시스에 따르면 안 트레이너는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에 오랜 기간 몸담았으며, 복수의 전·현직 국가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안 트레이너는 손흥민의 회복을 돕기 위해 도하로 왔다. 그는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로 영국 런던에 상주하며 손흥민의 몸을 관리해왔다. 물론 대한축구협회 역시 공식적으로 고용한 트레이너들이 있다. 그러나 안 트레이너 역시 이번에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대회 기간 같은 숙소에 머물며 일부 대표팀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의 이른바 '공식' 트레이너들과 '비공식' 안 트레이너 사이에 앙금이 이번 폭로 논란의 도화선이 됐다고 보고 있다. 안 트레이너가 SNS에 적은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 역시 '공식' 트레이너들 중 일부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안 트레이너가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해 축구 팬들 앞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덕수 트레이너와 대표팀 주요 선수들의 모습. /사진=안덕수 트레이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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