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손목 키스' 주인공 밝혀졌다, 귀국하자마자 달려가...'애틋하네'

김우종 기자  |  2022.12.08 15:06
황희찬(아래)과 그의 할아버지(좌측 상단), 할머니. /사진=황희찬 SNS
포르투갈전에서 기적의 역전골을 터트린 주인공 황희찬(26·울버햄튼)이 귀국하자마자 찾아간 장소가 있었다. 바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는 곳이었다.

황희찬은 7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조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황희찬은 대표팀 훈련복을 입은 채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앞에서 둘의 다리에 팔을 걸친 채 살포시 웃었다. 할머니는 황희찬이 포르투갈전을 마친 뒤 받은 붉은색의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 트로피를 들고 있었다.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한 골로 황희찬은 영웅으로 등극했다.

황희찬은 평소에도 효심이 깊은 손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 시절 자신을 길러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왔다. 조부모가 자필로 쓴 이름을 손목에 문신으로 새길 정도. 그는 골을 터트릴 때마다 문신 위에 입을 맞춘다.

황희찬은 지난 2018년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제게 있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제 인생의 전부이자 모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축구사에 영원히 남을 한 골을 장식한 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트로피를 바쳤다.

황희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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