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감독" 디마리아 저격에 판할 "대부분은 아니라던데..." [월드컵]

양정웅 기자  |  2022.12.09 00:13
루이 판할 네덜란드 감독(왼쪽)과 멤피스 데파이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앞두고 8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악연을 만든 감독과 선수가 월드컵에서 만난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한국시간) "루이 판할(71) 네덜란드 감독이 앙헬 디마리아(34·아르헨티나)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아르헨티나 승부차기 4-2 승리) 이후 월드컵에서 처음 맞붙는다.

이번 8강전은 여러 이슈가 있지만, 판할 감독과 디마리아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판할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맨유 사령탑으로 있었고, 이 기간 디마리아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은 1시즌으로 끝났다. 디마리아는 적응 문제와 여러 악재가 겹치며 리그 27경기 3골에 그쳤다. 결국 그는 한 시즌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면서 맨유와 판할을 떠나갔다.

이후 디마리아는 끊임없이 판할 감독을 비난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도 디마리아는 "맨유에서 부진했던 이유는 감독 때문이었다"며 "판할은 내 선수 커리어 중 최악이었다"고 저격했다. 그는 이어 "내가 득점하고 어시스트를 해도 다음날 그는 내가 실수한 패스를 보여줬다. 날마다 나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8강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당연히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판할 감독은 "디마리아는 좋은 선수다. 그가 맨유에 있을 땐 여러 개인적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할 감독은 우회적으로 디마리아를 비난했다. 그는 "디마리아가 나를 최악의 감독으로 꼽았다는데, 그런 말을 하는 몇 안되는 선수다"며 "일반적으론 반대의 일이 많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판할 감독은 이날 자신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멤피스 데파이(28)를 언급했다. 데파이 역시 맨유에서 2시즌을 뛰었지만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판할 감독은 "데파이도 같은 일을 겪었지만 그는 이제 내 옆에 앉았다. 서로 입을 맞출 수도 있다"며 농담 섞인 말을 던졌다. 이 말을 들은 데파이는 눈을 가리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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