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정성화, 14년 연기한 안중근..스크린서 펼친 진정성 ②

[★리포트]

김미화 기자  |  2022.12.09 09:42
/사진=영화 '영웅'

배우 정성화가 '영웅'의 묵직한 메시지를 스크린으로 가져왔다.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영웅'은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2014)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2009년 초연한 동명의 창작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윤제균 감독은 정성화가 출연한 뮤지컬 '영웅'을 관람한 뒤 큰 감동을 받았고, 오랜 시간 '영웅'의 영화를 준비해 올해 연말 개봉하게 됐다.

/사진=영화 '영웅'

정성화는 2009년 뮤지컬 '영웅' 초연부터 시작해 14년 간 안중근을 연기했다. 정성화는 영화에서도 구국 투쟁을 맹세한 단지동맹을 시작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뒤 생을 마감하기까지 일평생 조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염원했던 안중근 의사의 결연하고 강직한 모습을 표현해 냈다. 또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회령 전투에서 동지들을 잃는 뼈아픈 경험을 한 인간적인 안중근의 모습까지 깊은 내공의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정성화는 스크린 속에서 안중근 캐릭터를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86kg에 육박하는 몸무게를 14kg 가량 감량해 70kg 초반으로 만들었다. 뮤지컬 무대의 연기는 퍼포먼스와 노래로 전달 되지만, 스크린 속 영화는 감정 등 디테일하게 표현되는 만큼 더욱 공을 들였다. 정성화는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영혼을 갈아넣었다"라고 표현했다.

실제 정성화는 안중근 그 자체가 되어 스크린을 누빈다. 무엇보다 안중근을 연기하고, 그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진정성이 정성화의 연기를 통해 표현되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영웅' 속 안중근=정성화라는 공식은 무대를 넘어 스크린에서도 이어지게 됐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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