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대호의 마지막 "웃으면서 떠나고 싶다" [2022 GG]

삼성동=심혜진 기자  |  2022.12.09 17:51
이대호가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대호(40)가 마지막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2 KBO SOL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지명타자 부문 후보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대호는 142경기에서 179안타 23홈런 101타점 타율 0.331 장타율 0.502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만약 이대호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된다. 이날 이대호의 나이는 40세 5개월 18일이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은 2015년 당시 39세 3개월 20일의 나이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차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은퇴시즌 최초 황금장갑 주인공이 된다. KBO 40년 역사상 은퇴 시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우는 없었다.

시상식에 앞서 만난 이대호는 "은퇴를 하고 시상식에 참석하려니 기분이 이상하다. 야구 선수로서 마지막 시상식이다. 감사할 분이 많다. 정말 큰 사랑 받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마음이 안 좋기도 하다. 즐기다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령 기록에 대해서는 "늙어서 받게 됐다(웃음). 최고령 수상자라는 소리를 듣게 돼 부끄럽다. 40세에 받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은퇴를 했지만, 받고 싶다.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골든글러브 수상에 욕심을 드러냈다.

롯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대호는 "팬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 나처럼 사랑을 많이 받은 선수도 없다. 롯데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겠다"고 말했다.

이제 내일(10일)이면 야구 선수 이대호가 아닌 일반인 이대호로 살아가야 한다.

이대호는 "정말 슬프다. 사인할 때 롯데 팀 이름도 적지 못한다. 정말 어색할 듯 싶다. 수상하면 울지도 모르겠다. 눈물이 많아졌다. 그래도 웃으면서 떠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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