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는 소랑(박주현 분)이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소랑은 결혼을 못하게 막는 금혼령이 떨어지자 이를 이용해 사기를 치기로 결심했다. 소랑은 엄청난 신기를 가지고 있는 괭이(최덕문 분)에 "궁합을 배워보는 게 어떨까"라며 궁합에 관심을 보였다. 괭이는 금혼령이 떨어진 마당에 무슨 궁합이냐며 반대했다. 소랑은 못하게 하면 할수록 더 애가 탄다며 돈을 벌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이후 소랑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며 돈을 벌었다. 결국 소랑은 조선 최고의 궁합쟁이로 거듭났다. 소랑은 괭이가 준 돈을 가지고 한양에 가기로 결심했다. 소랑의 사기극은 한양에서도 계속됐다. 이헌과 이신원(김우석 분)은 소랑의 행동을 수상히 여겼다.
이헌은 사람들의 사주를 봐주고 있는 소랑의 말에 귀 기울였다. 소랑은 손님들에 "이 나라의 왕이 고자 아니면 남색이라 하잖아. 내가 보기엔 고자. 안 그러면 7년 동안 금혼령이 이어졌겠어?"라고 말했다. 이헌은 소랑의 말에 분노했다. 이헌은 당장 소랑이 있는 방에 들어가려 했지만, 이신원이 이를 말렸다. 이헌은 이신원에 "어떻게 내가 이걸 보여줘야 돼?"라며 억울해했다.
소랑은 "밤이면 잠이 오지 않으시겠죠. 귀기가 가장 활발히 움직이실 테니까요. 가끔 환청이 들리고 환각이 보이지 않습니까? 명치가 많이 아프셨을 겁니다"라며 이헌의 증상을 단번에 알아맞혔다. 죽은 세자빈 안씨(김민주 분)를 그리워하는 이헌은 소랑에 "너에게 진정 신기가 있다면 과인의 앞에 빈궁을 불러낼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소랑은 살아남기 위해 세자빈 안씨가 빙의된 척 연기했다. 소랑은 "저하 그간 강령하셨습니까"라며 말투를 바꿨다. 이헌은 "진짜 빈궁이시오"라며 의심했다. 소랑은 "우선 절부터 올리겠나이다"라며 절을 했다. 소랑은 "저하를 남겨두고 제가 먼저 그리 가서 너무 큰 불충을 저질렀습니다. 이 죄를 어찌 씻어야 할지요. 너무 송구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헌은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라며 울먹였다. 소랑은 "이제 제발 신첩을 놓아 주시옵소서. 그리움도 모두 지우셔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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