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극장 정상화는 아직..코로나前 대비 11월 관객 34.3% 불과

전형화 기자  |  2022.12.15 13:22
지난 11월 극장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0.8%, 관객수는 34.3%에 그쳐 엔데믹 전환 후 아직 극장 정상화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영진위가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11월 극장 전체 매출액은 635억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월의 40.8% 수준이었고, 전월 및 전년 동월과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3.1%(19억 원)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25억 원) 감소했다.

11월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가을 비수기에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까지 개봉하는 바람에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11월 개봉을 피하면서 극장가는 상승 국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11월 전체 관객 수는 638만 명으로 2019년 동월의 34.3% 수준이었다. 11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로는 2.8%(18만 명)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14만 명) 감소했다.

1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336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0%(41억 원)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3.8%(171억 원) 증가했다. 1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347만 명으로 전월 대비 11.8%(47만 명) 줄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4.7%(178만 명) 늘었다. 작년 동월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에 밀려 500개 관 이상 개봉한 한국영화가 드물었으나, 올해 11월에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개봉 2주 뒤인 11월 23일 개봉한 사극 '올빼미'가 11월 109억 원(관객 수 113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시벨'(11월 매출액 82억 원, 11월 관객 수 83만 명) 등 한국영화가 연이어 개봉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월 한국영화 매출액, 관객 수가 증가하였다.

11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99억 원으로 전월 대비 25.2%(60억 원)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6%(196억 원) 감소했다. 11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290만 명으로 전월 대비 28.5%(64만 명)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7%(191만 명) 줄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11월 215억 원(관객 수 203만 명)의 매출을 올렸으나, 전작의 흥행에는 못 미치는 수치였다. 외국영화 매출액·관객 수는 '블랙 아담'(누적 매출액 80억 원, 누적 관객 수 78만 명)이 외국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던 전월과 비교해 늘었지만, '이터널스>' 312억 원(누적 317억 원)의 매출과 300만 명(누적 305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감소했다.

한편 2022년 1~11월 전체 누적 매출액이 1조 26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전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범죄도시 2'를 시작으로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흥행을 겨냥한 화제작들이 연이어 개봉한 덕분에 2022년 1~11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이상(100.5% 증가, 5,025억 원 증가) 증가했고, 2019년 1~11월 전체 누적 매출액의 58.0%까지 회복했다. 2022년 1~11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9,86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6%(4,661만 명) 늘었고, 2019년 1~11월 전체 누적 관객 수의 48.3%까지 회복했다.

2022년 1~11월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5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7%(4,150억 원) 증가했고, 2019년 1~11월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의 66.2%까지 회복했다. 2022년 1~11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573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3%(4021만 명) 늘었고, 2019년 1~11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의 55.2%까지 회복했다. 2022년 1~11월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4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875억 원) 증가했고, 2019년 1~11월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의 49.7%까지 회복했다. 2022년 1~11월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412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640만 명) 늘었고, 2019년 1~11월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의 41.1%까지 회복했다.

한편 다중우주론(멀티버스)을 소재로 복잡하면서도 신선한 서사와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매출액 17억 1072만 원(관객 수 16만 1671명)으로 11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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