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해트트릭에도 웃지 못한 음바페, 빛바랜 '월드컵 득점왕'

김명석 기자  |  2022.12.19 03:06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결승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다만 음바페의 골든부트는 프랑스의 우승 실패와 함께 빛이 바랬다.

음바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나온 건 지난 1966년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이후 음바페가 역대 두 번째다.

이날 3골을 더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만 8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를 1골 차로 제치고 골든부트 영예를 안았다. 결승전 전까지만 해도 음바페와 메시는 득점 수가 같았지만, 결승전 무대에서 메시보다 1골 더 넣으면서 골든부트를 품었다.

이날 음바페는 팀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데 이어 1분 뒤엔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3으로 뒤지던 연장 후반 12분에도 자신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앞서 조별리그 호주전에서 1골, 덴마크전 멀티골을 기록했고,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후 잉글랜드, 모로코전에서는 침묵을 지켰지만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결국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메시 앞에서 골든부트의 영예를 안았다.

자신의 첫 월드컵이었던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도 4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던 음바페는 두 번째 월드컵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다만 음바페의 생애 첫 골든부트는 팀의 우승 실패와 맞물려 빛이 바랬다. 이날 프랑스는 음바페의 맹활약을 앞세워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3-3로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월드컵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음바페 역시 결승전 해트트릭, 그리고 생애 첫 골든부트의 영예에도 끝내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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