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나온 건 지난 1966년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이후 음바페가 역대 두 번째다.
이날 3골을 더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만 8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를 1골 차로 제치고 골든부트 영예를 안았다. 결승전 전까지만 해도 음바페와 메시는 득점 수가 같았지만, 결승전 무대에서 메시보다 1골 더 넣으면서 골든부트를 품었다.
이날 음바페는 팀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데 이어 1분 뒤엔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3으로 뒤지던 연장 후반 12분에도 자신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자신의 첫 월드컵이었던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도 4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던 음바페는 두 번째 월드컵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다만 음바페의 생애 첫 골든부트는 팀의 우승 실패와 맞물려 빛이 바랬다. 이날 프랑스는 음바페의 맹활약을 앞세워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3-3로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월드컵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음바페 역시 결승전 해트트릭, 그리고 생애 첫 골든부트의 영예에도 끝내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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