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요대전'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아이돌로 깜짝 변신 '치명' [★밤TV]

이시호 기자  |  2022.12.25 04:36
/사진=SBS 'SBS 가요대전' 방송 화면 캡처
'SBS 가요대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아이돌로 깜짝 변신했다.

24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SBS 가요대전'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등장해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최종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어린 시절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엔하이픈 성훈과 'K-Sports'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성훈은 사전 인터뷰서 "제가 기억하는 차준환 선수는 끼도 많고 춤 동작들을 굉장히 잘 했다"고, 차준환은 "이제는 같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아닌 아이돌로서 만나지만 열심히 노력해 꿈을 이룬 모습이 너무 멋있다"며 극찬을 전했다.

차준환은 이어 "좀 더 발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고, 성훈은 "데뷔라는 꿈은 이뤄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고, 그 목표를 위해 아직도 꿈을 이루는 중이다"고 밝혔다. 차준환과 성훈은 이로써 같은 꿈을 꾸던 두 소년이 여전히 서로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차준환과 성훈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블랙 스완'(Black Swan')커버 댄스 무대를 꾸몄다. 올블랙으로 차려입은 차준환은 아이돌 못지 않은 꽃미남 비주얼과 화려한 춤선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다. MC를 맡은 키는 이후 "새로운 도전이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물었고, 차준환은 "긴장됐지만 즐겁게 준비한 만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차준환은 이어 "사실 처음에 연락 왔을 때는 너무 놀랐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하기도. 차준환은 "그러나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아무래도 빙판 위가 아니니 조금은 어색했지만 평소에도 워낙 K-팝을 좋아하고 즐겼다 보니 재밌는 추억이자 경험이 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차준환은 "쉴 때나 훈련할 때 K-팝을 많이 듣는다"며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인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직접 열창하기도 했다. 키는 손동작까지 덧붙이는 차준환의 모습에 귀여워하는 눈빛과 웃음을 숨기지 못했고, 차은우 역시 "오늘이 차준환 선수 팬들에게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을 것 같다"고 답했다. K-팝 무대에 첫 도전한 차준환의 깜짝 변신이 팬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한편 차준환의 무대 후에는 축구선수 김영권, 배구선수 김희진, 농구선수 허웅, 양궁선수 안산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김영권은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해주신 덕분에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김희진은 "코로나로 인해 만나 뵙지 못했던 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저희도 힘이 나는 한 해였다"고, 허웅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게 농구 하고 있다", 안산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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