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김도현 "이성민, 존경하는 선배..독대 장면 떨렸다"[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  2022.12.28 12:44
배우 김도현 /사진제공=9아토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도현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호흡을 맞춘 이성민에 대해 극찬했다.

김도현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나 9아토엔터테인먼트에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지난 25일 최종회 방영 당시 26.9%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이성민과 독대 장면을 꼽았다. 김도현은 "이성민 선배님은 역시 신이다.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라며 "그분과 독대했던 게 엄청 중요한 신 아닌가. 함께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런데 아마 창제보다 도현이가 더 떨렸을 것이다. 그래서 화면에 나오는 모습이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방송 나갈 때도 떨렸다. 그 장면 나가고 나서 최창제란 이름으로 부르더라. 그래서 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도현은 항상 촬영 현장에서 '연기 왕중왕전'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그는 "전체 샷이 잡힐 땐 다양한 색채를 보이다가도 한 명이 연기하는 걸 보면 정말 재밌게 구경했다. 연말이 되면 그달에 활약했던 가수들이 모이지 않나. '재벌집 막내아들'은 항상 그런 느낌으로 연기 왕중왕전이 펼쳐졌다"라고 감탄했다.

이는 아마도 극 중 살아있는 캐릭터 때문일 것이다. 이에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고 묻자, 김도현은 바로 "진도준 역"이라며 송중기가 연기했던 역할을 꼽았다. 그는 "난 잘생기지 않아서 안 되나. 거기 지문에 잘 생기면 안된다는 말은 없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나도 물론 진현철을 하고 싶었다. 근데 이성민 선배 연기를 보고 나서 하면 안 되더라. 그 정도로 할 자신이 있어야 하는 거지 자기 욕심에 갔다가는 힘들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창제가 더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다. 인간미 때문에 그런 거 같다. 불쌍한 악역도 많지 않나. 창제는 옆집에서 살 거 같은 느낌이다. 우리 동네 살 거 같은 느낌이다"라며 "위치에서 오는 무게감보다 어린 시절에 오는 거다. 드라마 색감 내에서는 창제 역할이 충분히 만족한다. 도준이 아니면 창제다"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현은 "내가 도준이를 했으면 몰입시키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했을 것이다. 이 악기는 나만 갖고 있는 거니까 작품 안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라며 "무매력이 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딱히 눈빛이 강렬하지도 않고 키가 크지도 않다. 나 스스로는 좀 일반적인 직업을 마음을 사지 못한 일부분은 강렬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김신록 배우부터 시작해서 편집실에서 편집까지 많은 힘이 나한테 붙어줬다. 의상, 분장까지 그렇다. 연기에 임하는 마음은 전이나 마음도 그랬다. 큰 사랑을 받아볼 수 있었던 건 힘을 보태준 분들이 너무 많다. 그분들이 싹 빠지면 별로 인상에 남지 않을 것이다. 감사하며 살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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