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2주차 개싸라기 조짐..관객 감소無·상승세 전환 [종합]

전형화 기자  |  2022.12.29 11:00
윤제균 감독의 '영웅'이 개봉 2주차 개싸라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웅'은 28일 10만 1687명을 동원했다. 28일이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걸 고려해도 '영웅' 2주차 스코어는 1주차에 비해 관객수 감소는 없고,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

'영웅'은 개봉 첫날인 21일 10만 5398명을 동원한 것을 비롯해 1주차인 22일 8만 3910명, 23일 10만 3065명, 24일 24만 5316명, 25일 25만 5878명을 동원했다. 2주차인 26일 8만 2183명, 27일 8만 584명이 찾았다. 즉 2주차 관객수가 1주차에 비해 큰 차이가 없을 뿐더러 28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걸 고려해도 오프닝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실제 '영웅'은 좌석 판매율이 연일 급상승하며 22.2%를 기록, '아바타:물의 길'(21.5%)을 넘어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영웅'은 CGV 골든에그 지수 94%,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4점,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점을 기록하는 등 입소문이 꾸준히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이번 12월 극장가가 크리스마스와 1월1일이 모두 일요일이라 연말연시 극장 특수가 사라졌고,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 중인 '아바타:물의 길'이 IMAX, 돌비관 등 특수관을 점령하다시피 한 것을 고려하면, '영웅'의 이 같은 추이는 고무적이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아바타:물의 길'이 강렬한 비주얼로 체험형 영화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 '영웅'은 한국인이라면 가슴이 뛸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감정 서사형 뮤지컬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영웅'은 초중고 겨울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교육 효과로 가족 극장 나들이에 적격인 터라 뒷심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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