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조재성(27)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한 가운데, 프로축구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병역 면탈 의심자는 조재성을 비롯해 프로 선수 10여 명 정도인데, 이 중에는 프로축구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곧바로 정확한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연맹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이나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자진신고를 한 선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전날(28일) 전 구단에 병역비리와 관련된 선수가 있는지 조사 및 결과를 요청해 놓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는 어렵다. 하지만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가 확인될 경우 임시 활동정지라는 제도가 있어 경기 출장을 막을 수 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된다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징계 최고 수위인 '영구제명' 가능 여부에 대해선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해당 선수의 행위와 판결 수위 등을 보고 상벌위원회에서 판단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조재성 역시 병역 브로커를 통해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그는 뇌전증을 이유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지난 28일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라며 "앞으로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조재성은 다음 달부터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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