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도 병역비리 '비상'... 연맹 "전 구단에 조사 요청"

이원희 기자  |  2022.12.30 06:01
K리그 경기의 한 장면(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 선수의 병역비리 파문이 번지면서 프로축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조재성(27)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한 가운데, 프로축구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병역 면탈 의심자는 조재성을 비롯해 프로 선수 10여 명 정도인데, 이 중에는 프로축구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곧바로 정확한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연맹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이나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자진신고를 한 선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전날(28일) 전 구단에 병역비리와 관련된 선수가 있는지 조사 및 결과를 요청해 놓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는 어렵다. 하지만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가 확인될 경우 임시 활동정지라는 제도가 있어 경기 출장을 막을 수 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된다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징계 최고 수위인 '영구제명' 가능 여부에 대해선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해당 선수의 행위와 판결 수위 등을 보고 상벌위원회에서 판단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병무청과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뇌전증을 호소하며 병역을 면제받거나 판정 등급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기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합동수사팀은 병역 면탈을 도운 브로커 1명을 구속기소하고 수사 중이다.

병역 면탈 사실을 인정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사진=뉴시스 제공
조재성 역시 병역 브로커를 통해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그는 뇌전증을 이유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지난 28일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라며 "앞으로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조재성은 다음 달부터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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