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오면서 방출 위기... '브라질 격침 주인공' 알 나스르 떠난다

이원희 기자  |  2023.01.01 17:0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뉴스1
들어오는 선수가 있으면 나가는 선수도 있는 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바아)로 이적하면서 방출 위기에 내몰린 선수가 있다.

튀르키예 스포츠매체 포토맥은 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가 유명스타 호날두를 영입했다. 이에 또 다른 알 나스르 공격수 빈센트 아부바카(30)의 이적을 허락했다"며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아부바카가 이적에 합의했다. 아부바카의 튀르키예 슈퍼리그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카메룬 공격수 아부바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깜짝 스타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특히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 알 나스르에서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올 시즌 11경기 4골을 기록하는 등 핵심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호날두의 합류로 인해 설 자리를 잃었다. 페네르바체에서 새 출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튀르키예 리그가 처음은 아니다. 아부바카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페네르바체 라이벌' 베식타스 공격수로 활약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 달 31일 '슈퍼스타' 호날두를 영입했다.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계약기간 7년에 연봉 2억 유로(약 2730억 원)에 달하는 메가톤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돈을 쓰는 만큼 데리고 있는 선수를 처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아부바카뿐 아니라 알 나스르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도 팀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출신 오스피나는 잉글랜드 아스널, 이탈리아 나폴리 등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골키퍼다.

뱅상 아부바카.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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